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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dge to Food/여긴 가야 해

[여수 맛집] 여수 최고의 갈치맛집, 남진이네게장갈치명가 - 전현무계획

올봄에 큰아버지와 큰어머니를 

찾아뵙기 위해 여수를 찾았는데요.

 

고속버스를 타고 갔더니 도착하니

해가 이미 져 있는 저녁이 되었어요.

 

하지만 오늘 행선지는 진작부터 

정해져 있기에, 택시를 타고 봉산동으로!

 

 

 

웬만한 방송에 다 나오고

얼마 전에 전현무계획에도 나온 그 집,

남진이네게장갈치명가입니다.

 

 

 

앗, 이건 방송에 나왔던 그 대형 갈치인가요?

들어가자마자 눈길을 사로잡네요!

 

 

 

갈치조림, 새우장, 게장

그리고 젓갈에 갓김치까지

포장과 택배도 가능하네요.

맛집 특징이 먹고 나면 꼭

집에서도 먹고 싶고,

가족한테 보내고 싶은 거!

 

 

 

거의 마감할 때 들어가서 내부를 찍었는데요.

사진으로 찍은 공간의 절반 정도가 또 있어요.

빈자리 앉는 게 아니라 어디 앉을지 배정을 해줘서

차례가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착석했어요.

 

 

 

 

저녁식사를 뭘 할까 했는데, 

방송에 나온 갈치회를 먹어볼까 했는데

이미 솔드아웃! 이럴 수가!

 

갈치조림 2인분(3만 원)을 주문했어요.

아, 갈치회 꼭 먹어보고 싶었는데!

 

게장을 좋아하신다면 게장 정식으로 추천!

인당 5천 원 더 주면 갈치조림과 게장까지!

아쉽게도 이 날은 어머니가 게장을 별로

안 좋아해서 갈치조림으로 했어요.

 

 

 

 

그리고 드디어 나온 갈치조림!

처음 봤을 때는 뭔가 양이 적은 듯한?

그리고 갈치 비주얼이 다른 곳과 달랐어요.

 

 

 

그 이유는 바로...

갈치를 가시를 다 제거하고 포를 떠서

매듭을 지어서 조림을 만들었더라고요!

 

 

 

 

가시 없는 갈치조림은 처음일세!!

이렇게 해야 조림을 해도 바스러지지 않고

온전히 익는다 하더라고요.

 

 

 

 

일단 먹어보았습니다.

밥을 국물에 적셔서도 한 입...

 

우와...

너무 맛있어요.

갈치를 발라내지 않고

통으로 먹는다는 게

이렇게 맛있다는 게!

 

솔직히 갈치조림 다른 곳에서 먹으면

번거롭고 가치 발라먹다가 살 뱉고...

너무 아깝잖아요!

 

그런데 이곳 갈치조림은 다릅니다.

갈치를 오롯이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갈치조림이랄까요?

 

 

 

 

처음 드시는 분이라면

저 똬리를 한 입에 앙 드셔보시길!

갈치가 이렇게 담백하면서도

양념 간이 어찌나 잘 맞는지를

한 입에 맛볼 수 있어요.

 

그리고 국물 자작하게 해서 젓갈 얹어 

한 입 하면... 크... 환상적입니다.

 

 

 

 

마지막은 아끼고 아껴놨던 무랑 호박

갈치조림에 호박이 좀 낯설긴 했는데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보들보들하게 입 안에서 바스러지면서

머금었던 양념이 퍼지는데... 완전...

 

결국 밥 한 그릇 더 시켜서 완빵..

갈치조림이 모자란 듯하면서도

발라서 없어지는 게 없이 순살이니까

오히려 더 잘 먹은 기분이에요.

 

 

 

그렇게 마무리...

 

원래 인당 3만 원짜리 갈치회정식이 끌렸는데

갈치회가 점심에 이미 동난다고 하더라고요.

제대로 먹으려면 오전에는 와야 한다고...

 

다음날 오전 일정이 아니었으면

오전에 갈치회 코스요리 딱 먹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다음에 와야 할 듯!

 

마지막날에도 이곳 가려했는데 

괜히 잘 안 되는 선어횟집 가서 돈만 날리고...

이곳을 두 번 올 걸 했어요!!

 

 

 

 

거하게 먹고 나오니 정말 솔드아웃...

평소에는 주말에 2시간씩 웨이팅이 있었는데

최근에 전현무계획 나오고 봄이 오면서

주말엔 4시간씩 기다려야 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테이블 치우는 속도가 못 쫓아갔나 봄)

 

이곳은 갈치조림만 해도

제가 먹었던 어느 집보다 양념도 잘하고

갈치를 한 입 크게 먹어도 가시 걱정 없이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맛집 of 맛집입니다!

 

하지만, 평일에 오는 걸 추천!!

 

 

 

아, 정말 체크인하기 전에 여기부터 와서

문 닫기 전에 먹은 게 정말 신의 한 수!

숙소로 가는데 벚꽃이 이미 폈더라고요.

작년에 이어 첫 벚꽃은 다 여수에서 보네요!

 

한 달 지나서 이 블로그를 쓰는데

입에 그 맛이 살아있는 듯!

여긴 꼭 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