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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전시] 권진규 탄생 100주년 기념 전시 @ 서울시립미술관 저는 전시기획자는 아니지만, 보는 건 참 좋아해요. 그러고 보면, 서울은 참 전시 보기 좋은 도시죠. 국립, 시립, 사립 전시장도 다 훌륭하죠. 그런데 주말은 참 많이 붐비고, 평일에 전시를 보면 정말 좋아서 휴가를 낸 날에는 꼭 전시를 보려고 해요. 덕수궁 돌담길을 거닐며 계절이 바뀌는 걸 지켜보는 재미 꽃만 보면 폰을 꺼내서 찍는 계절이죠. 새파란 잎이 나오기 전에 저렇게 꽃 먼저 나올 때가 참 예뻐요. 쌀쌀하면서도 따뜻한, 바로 지금 이 시기 오늘은 시청 쪽 일 보고 나서 서울시립미술관을 찾았어요. 큰 길가에 있는 게 아닌지라 유난히 조용하면서도 고즈 녘 한 이곳. 그리고 입장료 없이도 수준 높은 전시를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저건 또 어떻게 걸어놨을까... 오늘 전시회는 권진규 작가의 100.. 더보기
[강남 전시] 필립 할스만 - 점핑 어게인 전시회 (21.12.04~22.04.03) 오늘은 K현대미술관에서 전시 2개가 동시에 있는 날이라 간만에 압구정 나들이! K현대미술관은 난해하게 생각했었던 현대미술을 보다 쉽고, 다가가기 쉬운 기획으로 전시를 이어가는 문화계 핫 플레이스죠! 오늘 전시는 바로, [필립 할스만 -점핑 어게인]입니다. 포스터 사진부터 이미 매력에 빠져버렸어요. 기대를 하며 전시가 마련된 2층으로 올라갔어요. 처음 2층에 가자마자 마주한 이 사진, 바로 이 전시의 주인공인 필립 할스만과 그가 팬으로서 좋아했던 마를린 먼로입니다. '점핑 어게인'이란 부제답게 한껏 높이 날아오른 두 사람이 인상 깊은데요. 이번 전시는 사진 전시이니만큼, 저작권 관련하여 준수할 사항이 많아요. 위에 있는 6개의 포토존 외에는 촬영하시면 안되니 명심해주세요! 그리고 6개의 포토존 중 4곳의 .. 더보기
[강남 전시] 데이비드 슈리글리 전시회 (21.12.18~22.04.17) 오늘은 간만에 문화생활을 다녀왔어요. 주말이면 종종 찾았던 K현대미술관에서 전시 2개가 동시에 있어서 일타쌍피로! K현대미술관은 압구정로데오역에서 5분 거리 전시회 보고 근처에 있는 핫 플레이스 가기 좋은 코스에 있어요. 오늘 먼저 찾은 전시는 바로 '데이비드 슈리글리'의 개인전이에요. 이 작가는 제이슨 므라즈의 앨범 커버를 디자인 한 작가이기도 해요.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위트와 풍자가 가득한 드로잉 다양한 예술적 실험을 하는 도전! 이번 전시회는 슈리글리의 초기 작품부터 최초로 공개되는 신작에 이르기까지의 작품이 전시되는 최대규모 회고전이라고 해요. 먼저 들어갈 때부터 그의 예술관을 보여주는 메시지가 눈에 띄었는데요. 영어 뿐만이 아니라 한글 폰트로도 그 생각이 전해지나요? 이번 '데이비드 슈리글리'.. 더보기
[연극] 만주전선 (박근형 연출, 극단 골목길) 어제 박근형 작/연출(극단 골목길)의 연극 '만주전선'을 보고 왔어요. 몇 년 전에도 봤던 작품이지만, 오랜만에 볼 짬이 나서 다시 찾았어요. 공연장은 아트원씨어터3관! 오랜 만에 1관에서 3관까지 다 공연이 있어서 그런지 건물에 사람이 정말 많았어요. 이 작품은 1940년대 만주를 배경으로 그곳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을 그린 연극입니다. 이 시대를 그렸다면 항일독립운동을 하거나, 이런저런 고민이 많은 이들을 그렸겠지~ 싶지만 전혀 아닙니다. 그들은 일제 치하에서 조선인으로 태어난 것에 안타까워하는 마음을 갖고 있지만, 누구보다 일제를 찬양하고 갈망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보다 보면 '정말 이런 사람들도 있었겠지?'란 생각이 들 정도로 이들의 말과 행동은 정말... 정말 이런 사람들을 취재를 해서 작품을 .. 더보기
[연극] 무지개의 끝 (채수욱 연출, 창작집단 오늘도 봄) 저번주는 정말 예기치 않게 연극 [갈매기]에서 연출하는 지인을 만나 예기치 않게 다음 날에도 대학로로 연극 '무지개의 끝'을 보러 왔어요. "요즘 대학로에서 소문난 연극이 있는데 꼭 보러가야 해요!" 라길래 솔깃해서 따라 나섰어요. 저번주에 보길 정말 잘 한 게 이번주는 평일부터 매진이더라구요.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입은 공연계를 위해 '서울시 공연업 회생 프로젝트' 선정이 된 '창작집단 오늘도 봄'의 작품이더군요. 알아보니 생긴 지 얼마 안 된 단체였어요. 공연은 대학로 노을소극장에서 진행되었어요. 서울문화재단 대학로 연습실 바로 앞에 있는 소극장인데, 지나만 다녔지 관극은 처음이었어요. 숨겨진 맛집 느낌이랄까? 출연인원을 6명 5명은 1인 1역이고 공재민 배우는 죽은 아빠, 김선생, 공인중개사 역.. 더보기
[연극] '갈매기' (이우천 연출, 극단 대학로극장) 2020년 9월 8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되었던 극단 대학로극장의 연극 '갈매기'를 보고 왔어요. 정말 어려운 시기에 만난 안톤체홉의 '갈매기'라 그런지 마스크를 쓰고 QR코드를 찍고 들어가더라도 놓칠 수 없었네요. 극 진행 상 누구 하나 빼기 힘드니만큼 소극장 스튜디오76이 좁게 느껴질 정도로 정말 많은 출연인원! 공연 시간은 무려 2시간 10분!!! 인터미션 없이 진행되는 공연이라 들어가기 전에 화장실은 필수였죠. 그래도 공연 시간동안 지루하지 않고 극에 몰입할 수 있게 잘 만들었네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 공연은 대학로에 위치한 소극장 스튜디오76에서 진행이 되었는데요. 객석 위치가 무대 3면을 둘러싸는 구조라 앉는 위치에 따라 보는 재미가 다릅니다. 극장 구조까지 고려한 무대 구성과 연출을 느끼실.. 더보기
[영화] '결백' 리뷰, 우리 엄마는 무죄야!! 오늘은 일이 일찍 끝나서 동네 영화관을 찾았어요. 걸어서 영화관에 갈 수 있다니, 이것이 서울 라이프인가!!! (감격) 코로나 19 때문인지 영화관은 한산했어요. 오후 시간대라 그런가 상영하는 영화도 많지 않았어요. 예전엔 낮에도 사람들이 꽤 있었는데, 졸지에 이렇게 광활하게 펼쳐진 영화관에서 양쪽 팔걸이에 팔을 올리고 영화를 봤네요. 사실 이 영화는 올해 초부터 버스 광고로 많이 봤던 영화였어요. 그런데 코로나19 때문에 미뤄지고 미뤄지고 미뤄지다가 결국에 개봉! 했는데... 시기가 안습이네요. 영화 [결백] 줄거리 영화 초반, 한 남자가 호수에서 익사를 합니다. 그리고 시골 마을에서의 장례식 현장 이 장례식은 익사한 남자의 장례가 아니네요. 정인(신혜선)의 아버지 장례식장에서 막걸리를 마신 사람들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