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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dge to Food/여긴 가야 해

[강남 맛집] 얼지 않은 진짜 양꼬치, 신논현 영자양꼬치

 

 

 

직장인의 저녁 술자리라 하면

삼겹살, 회, 이자카야 같이

비슷한 메뉴를 돌아가죠.

 

하지만 뭔가 다른 루틴을 원할 때

자주 가는 맛집이 있어 남겨봅니다.

신논현역 근처에 있는 제대로 된 양꼬치집

영자양꼬치입니다.

 

 

역에서 그렇게 멀지는 않은데요.

신논현역 교보타워 사거리에서 가까워요.

건물이 좀 특이합니다. 반원이라 해야 하나?

 

이곳에 처음 오게 된 계기는

바로 이 집 지하에 있는 '손욱정 황소곱창' 때문!

웨이팅이 너무 길어서 1층에 있는 양꼬치를 먹고

2차로 곱창을 먹자, 이런 식으로 처음 오게 되었어요.

 

하지만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이 집은 양꼬치도 양꼬치인데

요리도 상당히 강한 곳입니다.

일단 양꼬치부터 시작!

 

 

 

숯불이 들어왔습니다.

상당히 화력이 센데요. 숯의 빛깔과 상태를 보니

이 집은 불에서부터 상당히 신경을 쓰는 곳 같아요.

여름에 오면 상당히 덥습니다. 

쌀쌀할 때 자주 오시기를 추천!

 

 

 

여기 올 때마다 양꼬치랑 양갈비를 같이!

양꼬치와 양갈비의 고소함이 다르기에

우열을 가릴 수가 없어 다 시키는 편입니다.

여기는 양념의 유무로도 차이점이 있어요.

다 훌륭하기에 다 주문하시길 추천!

 

 

 

 

이 집의 특징이라면 특징인데

바로 얼리지 않은 양고기를 쓴다는 거!

보통 각진 모양의 냉동 양고기를 많이 쓰는데

여기는 아닙니다!

 

 

 

그래서인지 이 집 양고기는

촉촉함이 살아있으면서도

풍미가 배가 된달까요?

 

 

 

 

식감도 너무 부드럽고 뒷맛이 고소해요.

많이 찍어먹지 않아도 재료 본연의 맛이 

워낙 훌륭해서 그것만으로도 입안이

축제입니다, 축제!

 

개인의 취향이지만, 제 취향은

바싹 익히지 말고, 촉촉할 때 바로 겟겟

그러면 입 안에서 육즙 터지면서 

풍성풍성한 파티가 펼쳐집니다!

 

 

양꼬치로 배를 다 채우지 말고

아쉬운 듯한 상태에서 이제 요리를 시작해봅니다.

 

 

먼저 꿔바로우!

새콤달콤한 소스가 양꼬치로 기름진 입 안을

개운하게 해주면서 바삭한 식감이 일품입니다.

안 시키면 두고두고 생각나는 아는 맛!

 

 

 

다음은 온면인데요.

진정한 개운함의 마무리랄까요?

또 탄수화물 못참죠.

탱글하면서 쫀득한 옥수수면과

개운한 국물이 들어가면 크...

이때부터는 소주 각입니다.

 

 

 

 

그리고 중국 요리를 하는 곳이라면

꼭 주문하는 것이 바로 가지튀김 요리인데요.

이곳의 '어향가지'는 겉바속촉의 표본입니다.

 

입 안을 부드럽게 감싸는 가지 식감이

앞서 먹었던 요리들과는 다른 감동을 줍니다.

 

제가 중국 교환학생 있을 때부터 중국식 가지요리에

완전 빠졌어요. 그래서 꼭 주문할 때 어향가지, 지삼선

같은 가지 요리는 일행들에게 설득설득해서 시키죠.

 

 

 

이곳은 정말...

처음 갔을 때 이후로 인기가 나날이 많아져서

요즘엔 예약을 하고 가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요리 주문을 하면

시간이 꽤 걸리는 편이라

저는 오히려 금요일밤 같이

손님들이 많이 몰릴 때는 피하는 걸 추천해요.

 

별 일 없는 평일 밤에 서너명 만나서

배불리 먹기 정말 좋은 곳입니다.

이곳 정말 가시면 후회는 할 일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