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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dge to Food/여긴 가야 해

[잠실새내 맛집] 잠실인데 시골 막걸리 맛집? 시골토종막걸리

잠실새내 역.

예전 이름은 신천이죠.

잠실에서 야구 보고 나오면

항상 술을 마시러 걸어왔던 그곳.

 

하지만, 다들 가는 번화가 말고

시장 골목으로 들어오신 적 있으신가요?

이 동네 친구를 만나러 온 김에

저도 와보게 된 별천지 시장 골목.

 

그곳에서 막걸리로 매니아들에게 유명한

시골토종막걸리를 소개합니다.

 

 

 

위치가 잠실 한복판인데

가게 이름이 시골토종막걸리라니...

 

 

사실 저번에 이 동네 왔을 때 가보고 싶었는데,

일요일에 간 터라 못갔는데 드디어 가 보았어요.

오늘 안왔으면 8월이 되어야 왔을 뻔!

 

 

 

메뉴는 상당히 막걸리에 특화된 안주류입니다.

뭘 해도 성공할 거 같지만, 오늘따라 고기랑 전이 모두

땡겨서 돼지두루치기와 감자전 하나씩 주문했어요.

 

그리고 여기는... 막걸리가 제대로입니다.

장수막걸리, 지평막걸리 이런 류가 아닌,

양조장에서 직접 가져온 특별한 막걸리가 있어요.

그것 때문에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이미 기본으로 깔린 멸치만으로도 

막걸리를 시작하기엔 충분...

 

한주전자, 반주전자 이렇게 파는데요.

저는 주저 않고 한주전자를 추천해요.

 

이곳 막걸리는 탄산은 적으면서

부드러운 맛이 일품인데요.

 

예전에 제가 아산 여행 갔을 때

소머리국밥집에서 맛보았던 그 막걸리가

생각이 났어요.

 

과하지 않은 단맛, 부드러운 목 넘김

탄산이 없어도 내면에서 오는 시원함!

뒷맛이 갸우뚱하지도 않고, 깔끔합니다.

 

한 주전자에 7,000원이 아깝지 않은 맛!

 

 

 

 

 

안주는 모두 훌륭했어요.

두루치는 깻잎 조각 하나에 고기랑 양파 얹어서

한입 쌈으로 먹으니 고소하고 깔끔하고

감자전은 잘 갈아서 부친 터라 고소하고

쫀득한 식감이 일품입니다. 기본기에 충실한 맛!

 

정말 무슨 안주든 다 어울릴 수 있는 건

베이스가 되는 막걸리가 훌륭해서랄까요?

 

진짜 막걸리 잘 마시는 사람들이랑

안주별로 다 시도해보고 싶은 찐 맛집입니다.

리모델링하기 전에 꼭 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