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는 충청도 조치원에
볼 일이 있어서 어머니와 다녀왔어요.
이왕 충청도에 왔으니
여기서 맛있다고 하는 음식을
꼭 먹어봐야겠죠?
예전에 드셔본 음식 중에
금단양만의 장어정식이 생각난다
하셔서 버스를 타고 왔어요.
요즘 티스토리 지도가 잘 연동이
안되서 지도를 못 띄우네요.
위치는 방산학교 바로 옆입니다.
12시 되기 전에 도착한 것 같은데
벌써부터 손님들이 많이 와 있네요.
오, 방송도 나온 집이네요.
장어를 포장해 갈 수도 있고
장어구이도 포장해 갈 수 있네요.
물론 식당에서 먹어도 됩니다.
차림판인데요.
장어정식은 점심특선입니다.
장어 한마리 정식은 2만원
장어 반머리 정식은 1.3만원
한 끼 식사치곤 싸지는 않네요.
식당 내부는 꽤 넓어요.
홀 자리도 있고, 좌식 자리도 있고
코로나 전에는 정말 꽉 찼을 듯?
그리고 주문 시간! 일단 먹기로 한
장어 정식 2인분을 주문했어요.
상차림이 정갈하네요.
저번에 어머니가 오셨을 때는
잡채랑 갓김치가 그렇게 맛이
있었다고 하셨는데, 아쉽게도
오늘은 둘 다 안나왔어요.
반찬은 셀프 코너에서 얼마든지
리필이 가능합니다.
밥과 국이 나왔는데요.
이 국이 정말 오늘의 주인공이라
할 만큼 간도 적당하고 우거지도
식감이 살아있는게 최곱니다.
이곳이 장어탕도 파는데
아마 장어탕도 이 된장국에 들어간
된장이 들어갔다면, 역시 맛이
상당하겠네요!
오늘의 진짜 주인공인
장어구이가 로그인하였습니다!!!
반마리라 그런지 딱 보고 나니
"아껴 먹어야지"란 생각부터
처음엔 그냥 먹어보고
다음엔 깻잎쌈
마지막엔 상추쌈을 싸 먹어봤어요.
양이 많지 않다보니 한 조각, 한 조각
초 집중해서 먹었네요.
먼저 장어에 대해 말하자면,
이 곳 장어 구이는 양념이 잘 배이고
적당히 구워져서 그런지 질기거나
냄새가 나거나 뻣뻣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풍천장어를 써서 그런가
식감과 입 안에 맴도는 맛이
너무 느끼하고 질리지도 않았어요.
장어 정식의 양 자체가 반마리는
양이 좀 적은 제 어머니에게
한 마리는 잘 먹는 분에게 맞아요.
저는 반찬 러쉬를 해서 그런가
적당히 포만감에 가게를 나갔지만,
양 많은 분들은 한마리를 시키거나
후식으로 어죽 칼국수를 추천합니다.
다른 테이블도 보니 점심이라 그런가
이렇게 딱 정식으로 먹으면 정갈하고
깔끔하게 한 끼 즐기는 분들이 많았어요.
맛 | ★★★★ |
가격 | ★★★ |
분위기 | ★★★ |
어머니 사 드리고 나면
뭔가 더 효자가 된 느낌이 납니다.
'Bridge to Food > 여긴 가야 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천 맛집] 홍천 화로구이의 시작, 양지말 화로구이 (0) | 2021.08.10 |
---|---|
[양평 맛집] 코다리가 이렇게 맛있는 거였어? 황금코다리 시래기밥 (0) | 2020.10.14 |
[양평 맛집] 봄, 여름, 가을엔 꼭 가보세요. 경치 맛집, 연꽃언덕 (0) | 2020.10.14 |
[강남 맛집] 여기 또 오려면 돈 많이 벌어야겠어요... 바른고기 정육점 (0) | 2020.09.19 |
[나주 맛집] 하얀집이요? 최고의 곰탕집이었죠. (0) | 2020.09.15 |
[왕십리 맛집] 이 집 목살 잘하네! 땅코참숯구이 (0) | 2020.08.07 |
[종각 맛집] 회장님댁 - 이 집은 분위기가 다했다 (0) | 2020.07.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