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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dge to Food/여긴 가야 해

[종각 맛집] 회장님댁 - 이 집은 분위기가 다했다

오늘은 간만에 모임이 있어 종각을 찾았어요.

다 사는 곳도, 일하는 곳도 제각각이라

만나는 장소 정하는 게 쉽지 않았어요.

우여곡절 끝에 정한 곳은 종각!

(역시 센터는 종로 쪽인가?)

 

우리 막내 친구가 종각에서 아주

잘 나가는 데가 있다 해서 바로 예약을 했어요.

그곳은 바로... 이름마저 대단대단한

회장님댁!

 

 

회장님댁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19길 20

map.kakao.com

 

 

종종 종각에 왔었는데 이런 곳은 처음이네요!

일단 입구에서부터 '옛날 부자 느낌'이 물씬나는

자개장부터 올라갈 때 있는 샹들리에까지...

음식 먹기 전부터 이 집은 분위기가 다했네요!

 

4층짜리 건물을 통째로 운영하는데

금요일 밤이어서 그런가 빈 자리가 없더라구요.

아무리 코로나라도... 잘 나가는 집은

잘 나가나 봐요.

 

 

 

 

밀푀유 나베는 한정판매라 가자마자

첫 메뉴로 밀푀유 나베를 주문했어요.

먹어봤는데 '우와! 대박이야!'랄거까진 없는데

정갈하게 배추와 고기, 버섯까지

담백한 국물이 술자리 시작으로 굿초이스!

23,000원이라 가성비는 좋다고 하긴 좀?

 

 

 

 

 

 

왼쪽부터 회장님 한판(22,000원)

통삼겹 마늘볶음(23,000원)

페퍼로니 감자전(15,000원)

 

회장님 한판은 닭갈비와 제육볶음이 반반있는데

생각보다 별로였어요. 제육볶음이 그다지...

사람이 많았는데도 이 메뉴는 많이 남겼네요.

 

아마 통삼겹 마늘볶음이 너무 맛있어서

다른 안주들이 묻히더라구요.

통삼겹 마늘볶음은 진짜 강추! 

집에서 삼겹살 두툼한 거 잘 구워먹는 느낌인데

양파와 마늘이 많아서 덜 느끼하고

적당히 기름진 것이 소주 안주로 딱이었어요.

 

페퍼로니 감자전은 특이했어요.

감자전에 페퍼로니와 치즈를 얹어서

퓨전요리 느낌이 물씬 나는 색다른 메뉴였어요.

하지만 제 입맛엔... 그냥 감자전이 나은 듯

(엣헴!) 잘 갈아서 만든 감자전이 쫀득하고

입에 착착 감기는데 말이죠. 

이건 그냥 맛보기로 먹음 좋을 법한?

 

 

 

 

 

 

이번 모임의 베스트 메뉴는 바로 이것!

통삼겹 마늘볶음은 꼭 드세요.

두 번 드세요!

 

나머지는 평타치는 정도랄까?

엄청난 맛집이라기보다는

옛날 고풍스런 분위기가 더 빛나는,

분위기 깡패인 '회장님댁'이었습니다.

 

 

 

가격
분위기

 

이 집은 분위기가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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