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맛을 위한 여정을 떠났어요.
역시 손님 오시는 날은 잔치랄까...
정한 곳은 회사 근처 돈가스 맛집, '카츠오우'입니다.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기본을 잘 지키는 데서 나오는 훌륭한 맛집!
처음 갔을 때는 로스가스 세트를 주문했어요!
처음 느껴지는 느낌은 바삭한 식감
그리고 씹었을 때 촉촉하고,
두툼한 속살의 조화가 훌륭해요.
첫 조각을 먹었을 때 입 안에 퍼지는 풍미와
베어 물었을 때 입 안에 퍼지는 지방층의 임팩트는
뭐랄까...마치 대학로 정돈에서 느꼈던 감동과
어깨빵을 할 만한 정도?
이곳의 스타일은 도톰하니,
남산 돈가스 스타일의 넓고 얇은 것과는 정반대죠.
로스가스는 7조각 남짓이지만,
먹고 나서 포만감도 상당히 오래 가요.
밥 양이 적긴하지만, 냉메밀국수 덕분에 배부릅니다.
다른 날에는 세트 말고 일반을 주문했는데,
다 먹고나니 배 부르기는 마찬가지였어요.
밥은 딱 돈가스와 먹기 좋은 보슬보슬밥
그리고 냉모밀은 그리 특별하진 않지만,
고추냉이 다 풀어서 돈가스 먹은 후에 살짝살짝 먹으면
느끼한 감을 잡아줘서 좋았습니다.
두번째 갔을 때는 치즈를 도전했어요!
치즈를 도전했는데, 역시 감동!
가츠 안에 치즈의 밀도와 상태가
그냥 가츠류와는 또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 1시 전에 이미 히레가스는 품절...
도대체 언제 먹을 수 있을런지 ㄷㄷㄷ
회사 점심시간이 1시부터인데,
히레가스 먹으려면 휴가를 내야 하나...
생각을 폈다 접었어요. 휴가는 소중하니까!
☆ 옆옆 테이블에서 주문한
모듬세트의 비주얼을 보고,
이번주는 로또를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부러움이 느껴졌어요.
19,000원의 위엄...
맛 | ★★★★★ |
가격 | ★★★★ |
분위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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