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전주여행을 다녀왔는데
숙소에서 막걸리 한 잔 하려고 사다가
우연히 먹게 된 '느린 마을 막걸리'
처음 마실 때는 몰랐어요.
이렇게 빠져버릴 줄!!
그런데 알고보니, 편의점에서 산
영수증을 보니 가격이 장난 아니네요!
장수막걸리는 보통 1100~1300원인데
이건 2000원을 훌쩍 넘네요.
그것도 750ml인데!
뭐, 식당이나 술집에서 사 먹으면
장수막걸리도 3~4000원이겠지만
그래도 홈술인데... 그나마 좀 줄여보고자
인터넷 검색을 하니, 1L짜리 5병을
핫딜로 15,000원대에 판매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주문!!
그리고 다음날!
드디어 왔습니다, 왔어요!
다행히도 주말을 안 넘기고
토요일에 도착해서 설레는
마음으로 언박싱을 했습니다.
(술 언박싱 게시물이라니!)
사이좋게 5병이 옹기종기
그리고 가운데에는 보냉제가 있네요.
편의점에서 만났던 녀석과는
좀 다른 느낌입니다.
250ml가 더 들어서인지 병은
좀 더 크고 똥똥한 느낌이네요.
편의점 버전과는 다르게
유통기한 위에 제조일자도 있어요.
이 제조일자가 왜 중요한가?!
이 느린 마을 막걸리는 일자별로
맛이 달라지는 게 꽤 큽니다.
유통기한이 많이 남은 경우에는
막걸리 맛이 우유처럼 부드럽고
단 맛이 셌었고(봄 구간)
비교적 유통기한에 임박한 걸
사 올 때는 전체적인 밸런스가
신맛에 더 기울었었어요.(겨울 구간)
저와 어머니는 홈술을 할 때
봄, 여름 구간을 선호해서
만들어지자마자 보내는 인터넷 구매를
처음 시도해봤어요.
오늘 저녁식사로 반주했는데
대만족이었습니다.
신선한 막걸리란 이런 것이구나~
싶어서 기분 좋게 마셨어요.
추가로, 느린 마을 막걸리에는
아스파탐이란 합성 감미료를 안 써서
막걸리를 마시고 다음날 머리가
안 아프고 좋더라고요.
장수 막걸리는 과음하면 다음날
머리가 너무 아프고 컨디션이
안 좋아서 힘들었는데!
아무래도 느린 마을 양조장에서 마시면
더 신선하겠지만, 그래도 안주값에
막걸리 값도 더 비싸니까
안주 하나 값으로 집에서 5병이나
즐길 수 있는 인터넷 주문,
정말 추천합니다!
이러다 막걸리 구독 서비스도
신청하는 게 아닐지 걱정되네요 허헛
당분간 장수막걸리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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