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에 며칠 있으니
상큼한 동치미 막국수가 먹고 싶었어요.
숙소가 시내에서 좀 멀어서 그런가
따로 차를 타고 나와야 식사를 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검색하다 찾은 집입니다.
이 집 덕분에
'여긴 좀...'이란 카테고리를 만들었어요.
뭔가... 완전 별로는 아니지만,
그래도 좀 아쉬운??
묵전
0507-1312-1468
경기 양평군 서종면 화서로 5
처음에 눈에 들어온 건
마치 요새처럼 세워진 음식점의 포스?!
희한하게 동그랗게 되어 있네요.
동그라미 세 개, 주인장 스타일인가?
안에 들어오면 뭐랄까...
옛날 느낌도 살짝 나네요.
생각보다 메뉴의 폭이 넓어요.
막국수, 칼국수, 묵, 만두, 보쌈, 순대
게다가 전까지 가능합니다.
메뉴가 딱 막걸리 각인데
아쉽게도 점심에 가서 패스...
이곳에서 전에 막걸리를 즐긴다면
분위기부터 끝났네요.
각자 간단히 막국수나 칼국수를
주문했는데...
들깨칼국수 (8000원)
동치미 막국수 8000원
해물칼국수 8000원
칼국수의 동반자 김치
괜스레 생각나서 꽤 많이 먹었던
백김치
전반적으로 맛은 평범합니다.
좀 조용히 해 달라고 해줬으면 할 정도로
맞은편 테이블에 앉은 커플이 먹는 시간
내내 큰 소리로 싸워서 솔직히 불쾌했어요.
그래서 그런가 맛 점수도 후하지 못했던...
제가 주문했던 막국수는 시원하니 딱
원하던 맛이었어요. 동치미 베이스라
텁텁하거나 부담스럽지 않고 면도 적당하고
그런데 8천 원이라기엔 좀 비싸단 느낌?
들깨칼국수는 더 걸죽했으면 좋았을 텐데
농도가 좀 아쉬웠어요. 그래서 그런가
깊은 맛이 좀 떨어졌지만, 먹을만했어요.
마지막 해물칼국수는 맑은 국물에
해물도 적지 않을 만큼 들어있었는데
어머니 입맛에는 그리 맞지 않았던지
꽤 많이 남기셨어요.
다시 가보기에는 뭐랄까
생각해 볼 집인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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